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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 업무단지·잠실 관광특구·종합운동장 묶어 문화관광 벨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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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 업무단지·잠실 관광특구·종합운동장 묶어 문화관광 벨트로"

입력
2014.07.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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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단체장에게 듣는다] <8>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박춘희 송파구청장
박춘희 송파구청장

“지난 4년 간 뿌린 씨앗을 잘 거둬서 시민들이 찾아오는 활력 넘치는 송파를 만들겠습니다.”

연임에 성공해 구정 2기를 시작한 박춘희(60)서울 송파구청장은 “이룬 것만큼 마무리해야 할 일이 많아 부담”이라며 “과거 4년 동안 추진했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구청장은 “잠실관광특구 지정으로 관광 기반을 닦은 것이 큰 성과”라고 자평 했다. 그는 “123층 롯데월드가 완공되는 2016년에는 송파 관광객이 250만명에서 450만명으로 늘어난다”면서 “문정동 미래형 업무단지~잠실 관광특구~종합운동장을 연계한 문화ㆍ관광 벨트를 추진,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관광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이미 호평을 받은 ‘책 읽는 송파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그는 “책 박물관 등 시설 확충과 책 페스티벌 같은 독서 관련 이벤트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임기 내 ‘책 읽는 송파’로 확실히 자리매김해 도시 전체의 품격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이 당장 풀어야 할 과제는 롯데월드타워의 안전과 교통문제 해결이다. 송파구는 현재 7,000억원 규모의 ‘2020 송파 장기발전 교통종합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그는 “서울시, 롯데, 소방서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롯데월드타워 개장으로 인한 안전문제나 교통 혼잡에 대한 주민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면서 “롯데월드타워 지반 안전성 검증, 탄천 동측도로 확장,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 구간 도로 개설 등 다양한 교통, 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임기에 ‘소통 CEO 대상’까지 받을 정도로 주민과 소통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박 구청장은 이번에도 ‘소통’을 구정의 핵심 키워드로 내세울 생각이다. 그는 “지금 송파에서는 미래 100년의 모습을 바꿀 도시 혁신 수준의 사업들이 진행 중”이라며 “주민 사이의 갈등과 반목을 잘 조정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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