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반전 골반 댄스’ ‘마테 댄스’ ‘아빙 댄스’.
유통업계가 월드컵 마케팅의 후속타로 무덥고 습한 여름 시즌을 겨냥해 ‘댄스’카드를 꺼내 들었다. 댄스를 활용한 마케팅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며 성수기를 맞은 음료 및 아이스크림 브랜드, 치킨과 같은 야식 브랜드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사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 블렌드가 선보인 온라인 광고 영상은 배우 클라라가 등장해 섹시와 코믹을 오가는 반전 골반 댄스를 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클라라는 하늘하늘한 백색 의상을 입고 ‘원두 여신’으로 변신해 섹시하고 청순한 모습은 물론 현란한 골반춤으로 바람을 일으키는 반전 코믹 댄스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주고 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베스킨라빈스는 가수 오렌지 캬라멜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아빙아빙’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일명 ‘아빙 댄스’를 공개했다.
아빙은 아이스크림 빙수의 준말이며, 뮤직비디오에서 빙수 요정으로 변신한 오렌지 캬라멜은 특유의 개성과 깜찍발랄 귀여운 모습을 선보였다.
코카-콜라사의 태양의 마테차는 씨스타 효린과 함께 ‘마테 댄스’를 제작했다.
마테 댄스는 ‘태양의 마테차 뮤즈’로 뽑힌 효린이 탄력 넘치는 핏 바디 가꾸기에 도움이 되는 동작들을 엄선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춤으로 태양의 마테차를 들고 추는 동작이 이색적인 춤이다.
효린은 “마테 댄스가 씨스타의 안무보다 큰 동작들이 많아 단시간에도 많은 열량이 소비된다”며 “올 여름 건강하고 섹시한 몸매를 가꾸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멕시카나는 4년 연속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아이유와 함께 ‘야들 댄스’를 선보였다. TV 광고에서 “맥이 모자라”라고 말하는 기운 없는 아이유에게 멕시카나 치킨을 처방해 맥을 살린다는 코믹한 내용으로 전개되는 이번 광고에서 귀엽고 중독성 있는 속살 댄스를 통해 아이유의 매력을 또 한번 엿볼 수 있다.
아이유는 병아리처럼 노란 의상을 입고 앙증맞은 매력을 뽐내면서도 손으로 닭 날개가 퍼덕거리는 동작을 취해 웃음을 자아낸다. 야들 댄스는 “바삭 바삭 야들 야들”이라는 CM송과 더불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쉽고 중독성 강한 동작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발레리나 이루다, 비보이 하휘동이 함께한 켈로그의 ‘스페셜 K’ 광고나 컬투 정찬우 김태균이 ‘치맥송’에 맞춰 선보이는 익살스런 ‘컬투 치킨’ 등 유통업계의 댄스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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