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군위군수 “군위의 변화와 개혁 앞당기겠습니다”
“군위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6ㆍ4지방선거에서 대구ㆍ경북 단체장 중 유일하게 새누리당 후보를 꺽고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영만(61) 군위군수는 1일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함께하는 균형복지’, ‘살맛나는 부자농장’, ‘봉사하는 섬김행정’을 군정 방침으로 정하고 군민화합과 희망이 넘치는 군위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낮은 행보의 하나로 환경미화원들과 아침식사를 같이하면서 격려하기도 했다.
김 군수는 우선 두 번에 걸친 선거로 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대 후보 측과의 반목과 갈등을 치유할 과제를 안고 있다. 그는 “군위가 언제부턴가 두 쪽으로 나눠졌다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좀 더 낮은 자세에서 소통하고 포용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5.7%의 열악한 재정자립도와 빈약한 자원이 군위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재원마련을 위해 우선 민간자본이 먼저 유치되어야 하고, 군내 부지를 조성해서라도 많은 업체가 참여토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군수는 특화된 부자농촌, 산업활성화를 통한 농촌 전원도시 건설,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는 희망찬 군위, 살기좋은 군위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반드시 현실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원 시절 전 박영언 군수와 함께 팔공산 터널을 뚫을 계획을 세웠을 때 대부분의 군민들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지만 지금 팔공산 터널 공사는 진행중”이라는 그는 “불굴의 의지와 신념으로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는 새누리당 입당계획이 없다”는 김 군수는 “주민의 44%가 농민인 군위가 쌀시장 개방이라는 위기를 맞고 있다”며 “지역 내 경북대 농생명과학대학과 연계, 미래를 내다보는 대안 마련과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자신을 탱크처럼 저돌적이지만 집에서는 설거지를 하는 부드러운 남자라고 평했다. “군위읍에서 태어나 군위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사랑한다”는 그는 “나폴레옹의 ‘불가능은 없다’는 말을 항상 새기며 군위를 변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번 선거에서 두터운 보수층, 현직 군수의 프리미엄, 새누리당 텃밭,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유세 등 난관을 극복하고 무소속으로 승리했다. “아무래도 조직력이나 자금력 등 모든 것이 사실상 부족했지만, 변화를 갈망하는 군민들이 선택해주셔서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4ㆍ8대 경북도의원이 될 때도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등 무소속으로만 3번 모두 당선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권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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