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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탈락 임태희 "무소속 출마도 고려"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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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탈락 임태희 "무소속 출마도 고려" 강력 반발

입력
2014.07.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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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정 권유하자 임 "평택 안떠나"

이정현, 순천ㆍ곡성 공천 확정

김포에 나경원 전략공천 무산될 듯

새누리 재보선 전략 삐걱삐걱

새누리당 소속 임태희 전 청와대 대통령실장이 1일 국회에서 7ㆍ30 재보선 경기 평택을 공천심사 탈락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소속 임태희 전 청와대 대통령실장이 1일 국회에서 7ㆍ30 재보선 경기 평택을 공천심사 탈락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후보로 7ㆍ30 재보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초반 심사에서 탈락하자 1일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내비치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발을 빼고, 이혜훈 전 의원까지 자진 철회한 가운데 임 전 실장까지 반발하면서 새누리당은 초반부터 스텝이 상당히 꼬였다.

경기 평택을 출마를 준비해 왔던 임 전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자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경선 참여 기회조차 봉쇄하는 결정을 했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평택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며 “평택에서 함께 준비해 온 분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전날 당 공천위 회의에서는 “당이 어려울 때 거물들이 어려운 지역을 선택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에서 임 전 실장의 경기 수원정 전략공천을 결정했고, 이날 오전 기자회견 전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른 지역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평택을 떠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당 공천위는 원유철 의원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설득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당 공천위는 이날 전남 순천ㆍ곡성에 이정현 전 청와대 정무수석 공천을 확정했다. 또 경기 김포는 김동식 전 김포군수와 이윤생 전 국회부의장실 비서실장, 홍철호 전 당협위원회 운영위원장 간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나경원 전 의원 전략공천 가능성은 사라졌다. 충북 충주는 유구현 전 감사원 국장과 이종배 전 충주시장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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