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북상해 제주도와 전남ㆍ경남도 등 남부 지방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기상청은 “2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이른 오전 제주를 시작으로 오후에 전남, 오후 늦게 경남에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1일 예보했다.
제주에는 오후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6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전남ㆍ경남은 5~40㎜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 충북 중북부에도 오후 늦게 소나기가 오는 등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비와 짙은 구름의 영향으로 낮 최고 30도를 훌쩍 넘던 중부 이남의 기온은 약간 낮아져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은 22~30도에 머물 전망이다.
장마전선은 4일 일시적으로 제주도 먼 바다까지 물러났다가 다시 북상하겠다. 기상청은 6일 이후 전국적으로 장마권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30년 평균 서울이 6월 25일쯤 장마권에 든 것에 비하면 열흘 이상 늦는 셈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북쪽에 자리한 찬 공기의 기세가 죽지 않아 북태평양 고기압의 북상이 더뎌져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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