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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에로, 부활의 날개짓으로 알프스 넘을까

입력
2014.07.0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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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카드로 보는 핫매치 프리뷰] (22)아구에로 vs 인러

7월2일 오전 1시 16강전 7경기 아르헨티나 vs 스위스

아구에로는 세계 최상급 골잡이다. 박스 안에서 상황에 따라 침착하고 창의적인 움직임을 통해 골을 넣는다. 최대 강점은 골 결정력. 메시와 함께 만들어내는 콤비 플레이는 아르헨티나의 최종 병기다. 큰 키의 타깃형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작은 키 덕분에 무게중심이 낮아 신체 밸런스가 좋다. 볼 콘트롤과 드리블,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 감각적인 포스트 피딩 등 흠 잡을 데 없는 공격수다. 다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메시 원맨팀이 아님을 스스로 입증해야 할 때다.

인러는 스위스 중원의 핵이다. 공격과 수비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 미드필드에서 강력한 태클과 압박으로 상대 공격의 1차 저지선 역할을 톡톡히 한다. 주장으로서 수비 전술을 진두지휘해 협력수비, 커버 플레이 등을 적절하게 구사한다. 공격시에는 강력한 중거리슛이 최대 장점이다.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터뜨리는 벼락 같은 중거리 슛은 게임의 흐름을 바꿔 놓기도 한다. 패스 정확도도 뛰어난 편이다. 스위스가 아르헨티나전에서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쓸 경우 인러의 발끝에서 승패가 판가름 날 공산이 크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일러스트=박구원기자 kwpark@hk.co.kr

그래픽=강준구기자 wldms461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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