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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떼빌’ 성원건설도 결국 파산 신청...건설업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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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떼빌’ 성원건설도 결국 파산 신청...건설업계 초긴장

입력
2014.07.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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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브랜드 ‘상떼빌’로 알려진 성원건설이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4월 파산 선고가 내려진 벽산건설에 이어 중견 건설사들이 잇따라 사라질 위기에 처함에 따라 건설업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성원건설은 지난달 13일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폐지 신청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수원지방법원은 이달 4일까지 채권단협의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이의신청이 없으면 파산 선고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성원건설은 1977년 태우종합개발로 출발해 상떼빌 브랜드로 유명세를 타며 2001년도 시공능력평가 28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해외건설 사업 미수금 등으로 경영난에 빠지면서 2010년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012년부터는 잇따라 인수·합병(M&A)을 추진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결국 파산 위기에 몰렸다. 성원건설이 현재 진행중인 아파트 분양 사업은 없는 것으로 파악돼 분양계약자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벽산건설에 이어 성원건설도 파산의 길로 접어들면서 건설업계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100대 건설사 가운데 현재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을 진행중인 건설사는 총 17개사이며 이 가운데 쌍용건설과 LIG건설, 극동건설, 남광토건, 동양건설산업 등 9개 기업이 법정관리 상태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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