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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뀐 충북 시군 대형사업 줄줄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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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뀐 충북 시군 대형사업 줄줄이 재검토

입력
2014.07.0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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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뀐 충북 시군 대형사업 줄줄이 재검토

제천 반야월기념관, 영동 늘머니과일랜드 등 존폐 기로

단체장이 바뀐 충북도내 시ㆍ군의 대형 개발사업 상당수가 전면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제천시에 따르면 이근규 제천시장은 민선 5기에서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온 반야월기념관 건립 등 5개 주요 사업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제천시장직인수위원회는 반야월기념관과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제천교육문화센터 건립과 삼한의 초록길 사업에 대해서는 ‘변경’의견을 냈다. 또 의림지 역사박물관 및 의림지 작은영화관 건립 사업은 의림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 뒤 재검토해야 한다는 ‘보류’의견을 이 시장에 보고했다.

이들 사업은 민선 5기 최명현 시장이 추진했던 역점 시책들이다.

이 시장은 “인수위가 검토해 보고한 현안에 대해 시민들과 충분히 협의한 뒤 존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의 주요 개발사업도 재검토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세복 군수가 가장 먼저 손볼 것은 정구복 전 군수의 민선 4,5기 핵심 공약이던 늘머니과일랜드 조성 사업. 이는 2,180억원을 들여 영동읍 매천리 일대에 과일과학관, 과일유통단지, 콘도 및 팬션단지, 물놀이 공원을 갖춘 리조트 시설과 골프장을 건립하는 대단위 사업이다.

그러나 잇따라 민간자본 유치에 실패하면서 진척이 거의 없는 상태다. 때문에 사업계획 일부를 현실에 맞게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대해 박 군수의 취임을 준비해 온 ‘새군정준비위원회’는 골프장을 백지화하는 대신 돈이 적게 드는 테마파크 건립과 둘레길 조성 등으로 방향을 바꾸도록 권고했다.

준비위는 또 용두공원에 추진중인 와인터널 조성 사업에 대해 안정성, 경제성 등에 문제가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영동체육관 옆 주차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복합문화예술회관은 늘머니과일랜드 안으로 옮기는 방안을 요청했다.

박 군수는 “준비위의 점검 내용과 권고 사항을 토대로 지지부진한 개발사업에 탄력을 붙이는 쪽으로 사업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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