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한 무실동 중앙공원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10여 년 전부터 무실동에 46만 2,000㎡ 규모의 공원 조성에 나섰으나 400억원에 이르는 부지 매입비 등 탓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2011년‘도시공원 부지에서의 개발행위 등에 관한 특례 규정’을 신설함에 따라 민간유치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시는 2013년 8월 ㈜이너션파트너스앤컴퍼니와 민간투자 방식으로 공원을 조성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는 전액 민간투자로 공원을 조성하고, ㈜이너션파트너스앤컴퍼니는 대규모 공원이 입지한 곳에 아파트를 짓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런 협약을 담보할 정부의 지침은 마침내 지난달 30일부터 시행된다. 이 지침은 또 공원부지의 수익사업 폭을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보완됐다. 더불어 복잡한 절차와 늦은 수익실현 시기 등 사업추진의 부진 요인도 없애 투자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 관계자는 “관련 규정이 민자유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대폭 손질돼 시행되기 때문에 무실동 중앙공원 조성사업도 가시화할 것”이라며 “민간투자회사가 새로운 제안서를 제출하면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재영기자 jy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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