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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미국공장 6년 만에 다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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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미국공장 6년 만에 다시 짓는다

입력
2014.07.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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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금융위기로 착공 4개월 만에 중단했다… 경영정상화로 재개

금호타이어 미 조지아 공장 조감도
금호타이어 미 조지아 공장 조감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금호타이어가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 공사를 6년 만에 재개한다.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의 투자 승인을 받아 금융위기 이후 멈춘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을 재개한다고 1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조지아주 메이컨-빕 카운티에 약 4억1,300만달러를 투입해 2016년 초 준공을 목표로 연간 400만개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 만든 제품은 완성차용 타이어에 전량 공급된다.

금호타이어는 2008년 5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기공식을 열었다. 약 53만㎡ 부지에 1억6,500만달러를 들여 1차로 연간 생산량 210만개 규모의 타이어 생산 능력을 갖추고 나중에 연간 320만개 규모로 늘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 위기에 부닥치면서 그룹 자금 사정이 나빠졌고 4개월 만에 공사를 중단했다. 금호타이어는 2009년 말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2009년 1,1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금호타이어의 실적은 빠르게 좋아졌다. 지난해 영업이익 3,459억원을 기록하면서 2010년부터 4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경영 정상화에 금호타이어는 지난해부터 조지아공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채권단에 전달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에만 해외 공장이 있어 자동차 시장이 살아나는 북미 지역을 공략하려면 현지에 공장을 세워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특히 금호타이어 조지아공장 부지는 기아차 공장과 130㎞,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는 270㎞ 떨어져 있다. 조지아공장에서는 초고성능 타이어를 생산해 주로 신차 장착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가 2월 전미농구협회(NBA)와 후원 협약을 맺고 2016년까지 NBA와 NBA 하위리그인 D리그 공식 스폰서로 활동하기로 한 것도 북미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전 세계 타이어시장은 16억개로 추산되는데, 이 중 북미시장이 약 20%를 차지한다.

미국고무협회(RMA)에 따르면 북미 타이어 시장은 미국의 경기 회복과 함께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중석 금호타이어 전략기획담당 상무는 “앞으로 북미 시장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 및 현대기아차의 수요에 맞게 안정적으로 신차 타이어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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