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기차여행 가볼만한 곳은 어디
코레일 추천 ‘여름기차여행 10선’
올 여름 기차 여행으로 가볼 만한 곳은 어디가 좋을까?
코레일이 1일 휴가 시즌을 앞두고‘여름 기차여행 10선’을 내놨다. 전국 18개 기차역 여행센터장들이‘내 가족과 같이 간다면 이곳’이라며 으로 추천한 10개소로 섬지역 3곳, 바다여행 5곳, 숲과 계곡 2곳이다.
▦기차 타고 섬여행=외도 보타니아와 홍도ㆍ흑산도, 거문도ㆍ백도 등 3곳이 추천됐다. 모두 남도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곳으로 1박2일~2박 3일 코스로 이뤄졌다. 자동차로는 쉽지 않은 여행코스를 KTX로 빠르게 이동하고 현지에서 버스나 배를 이용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
‘외도 보타니아’는 푸른 남해바다와 경관이 수려한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있는 해상공원으로 이국적인 모습과 조경을 보려고 연간 100만명이 찾는 명소다. KTX로 부산역까지 이동하여 현지에서 버스와 유람선을 이용하면 된다.
‘홍도ㆍ흑산도’는 KTX운행 후 가장 많이 찾는 섬여행의 대명사로 기묘한 절벽과 유리알처럼 맑은 바다, 삭히지 않은 홍어 등으로 눈과 입을 만족시킨다. KTX로 목포역까지 이동하여 목포항에서 쾌속선으로 이동하면 된다.
‘거문도ㆍ백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어 좀처럼 찾기 어려운 곳이다. 기암절벽이 푸른 바다위에 환상적인 공간을 만들며 아열대 동식물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KTX로 여수엑스포역까지 이동하여 여수항에서 유람선을 이용한다.
▦기차타고 바다여행=백사장과 해수욕이라는 단순한 바다여행을 넘어 다채로운 해안가 절경과 먹거리 등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 선정됐다. 바다열차, 부산 시티투어, 여수 시티투어, S트레인 패키지 2개 등 5가지다.
‘바다열차’는 강릉-삼척을 하루 두번 왕복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조망하는 좌석, 바다를 테마로 한 열차로 구성됐다. 주말과 휴일에는 1회 추가 운행된다. ‘부산시티투어’와‘여수시티투어’는 KTX와 시티투어의 편의성과 현지의 핵심관광지를 두로 돌아보는 일정이다. 부산시티투어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순환형 코스와 역사탐방, 스카이라인, 해동용궁사, 을숙도자연생태 등 테마형 코스가 있다. 여수시티투어는 여수역을 오전 10시 출발하여 향일함코스, 유적코스 등이 있다.
S트레인 패키지는 ‘미항 여수 알짜배기 투어’와 ‘추억의 보성여행’이 추천됐다. 미항 여수는 오동도, 아쿠아플라넷, 여수해양레일바이크, 수산물특화시장 등 여수의 진수를 담고 있고, 추억의 보성여행은 득량역 추억의 거리, 대한다원, 낙안읍성, 꼬막시장 등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기차 타고 숲과 계곡여행=OㆍV트레인 트래킹코스와 레일그린-영월래프팅코스가 선정됐다.‘OㆍV트레인 트래킹 코스’는 기차만이 갈 수 있는 백두대간 속살과 낙동강 상류의 청정 자연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체르마트길(초보자)과 낙동강 비경길(숙력자) 등 자신에 맞도록 선택해 걸으며 주변 경치를 즐길 수 있다.‘레일그린-영월래프팅코스’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영월역에 도착한 뒤 평창강 뗏목과 영월 카누를 타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코스다.
코레일 관계자는“교통체증 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기차 여행으로 올 여름이 자신을 되돌아보는 힐링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