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취항 봇물
연말까지 정기선만 8개로 확대. 지역경기도 들썩
청주국제공항에 국제선 취항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연간 청주공항 이용객이 15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이 이날 오후 8시 20분 청주공항에서 상하이(上海)정기노선 취항식을 갖고 운항에 들어갔다. 이 노선엔 149석짜리 B737-700기종이 투입되며, 주 7회 운항된다.
이로써 청주공항의 정기 국제선은 대한항공의 태국 방콕(주 2회)ㆍ중국 항저우(杭州ㆍ주 4회), 아시아나의 중국 베이징(北京ㆍ주 2회), 이스타항공의 선양(瀋陽ㆍ주 3회)노선을 합쳐 5개로 늘었다.
하반기중 이스타항공에서 중국 옌지(延吉ㆍ주 3회), 다렌(大連ㆍ주 2회), 하얼빈(哈爾賓ㆍ주 2회)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어서 연말이면 청주국제공항 국제노선은 총 8개로 확대된다.
올해 들어 부정기 국제노선도 급격히 늘어 이미 5월까지 중국 창사(長沙)ㆍ시안(西安), 대만 카오슝ㆍ타이페이, 캄보디아 씨엠립 등 22개가 운항됐다. 하반기에는 추가될 노선이 더 많아 지난해 29개 노선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청주공항은 ‘72시간 환승관광 무비자 입국 공항’지정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4월 무비자 공항으로 지정된 이후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이 첫 달 423명에서 5월 3,700명, 6월 5,300명 등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이들 관광객이 ‘청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성안길, 중부권 최대 전통시장인 육거리 시장 등을 둘러보면서 지역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 성안길내 일부 상인들은 중국인 관광객을 맞으려 업종 전환을 서두르고 있을 정도다.
충북도 임택수 관광항공과장은 “정기노선이 늘고 72시간 무비자 환승관광이 활성화하면서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30만명을 넘고 총 이용객은 1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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