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해양실크로드 글로벌대장정’은 다양한 행사가 끊이지 않는 문화와 학술의 바닷길이 될 전망이다. 탐험대 출항식과 실크로드 우호협력기념비 제막식, 국제학술회의, 혜초기념비 제막식, 문화교류 MOU 체결, 사막 야영, 한글사랑 한마당 등을 통해 신라와 한반도의 해양주권을 확인하고 교류협력을 강화, 신 실크로드를 개척하게 된다.
가장 먼저 해양실크로드 탐험대 출정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전국 해양문화 학자대회’가 8월21∼23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동아시아 해양실크로드와 항구 그리고 섬’을 주제로 열린다. 9월 중순 경주 엑스포공원에서 탐험대 출정 안녕기원제가 열리고 같은달 16일에는 포항 영일만항에서 경북도지사와 해수부장관, 한국해양대총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출항식이 개최된다.
실크로드 우호협력 기념비는 9월21일 중국 광저우 해릉도박물관과 10월9일 인도 비하르주 날란다대학 2곳에 세워진다. 우리나라 최초의 실크로드 개척자인 혜초 스님의 발자취를 더듬는 대장정인만큼 10월8일 인도 부다가야 고려사에서는 혜초기념비가 제막된다.
아시아 해양도시와 실크로드 신라 유적을 재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도 9월22일 광저우, 10월16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다. 학술대회는 탐험대 입항시기에 맞춰 현지 문화행사와 연계해 개최된다.
해외 방문국과 교류를 넓히는 행사도 계획되어 있다. 10월2일 인도네시아 메르데카 광장에서는 주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주관으로 ‘한국의 날’ 행사가 열리고, 같은달 9일 인도 라즈길 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경북도-비하르주 간 문화교류 MOU’가 체결된다.
탐험대원들은 10월20일 오만의 와히바사막에서 야영을 하는 것으로 캐러반이 되어보기도 하고, 다음날인 21일 오만의 수도인 무스카트의 한글학교에서 1일 한글교사로 변신하기도 한다. 같은달 23일 이란의 반다르압바스항에 입항하면 해로는 끝이다. 하지만 탐험대원들은 24일 시와 낭만의 도시, 쉬라즈에서 ‘페르시아-혜초의 길’ 걷기행사를 한 후 25일 이란의 역사도시 이스파한에서 ‘쿠쉬나메’와 신라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것으로 대장정 행사의 마침표를 찍게 된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