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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 녹색교통망…경북의 지도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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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 녹색교통망…경북의 지도가 바뀐다

입력
2014.07.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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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교통망
녹색교통망

민선 6기 도로망 구축으로 경북은 반나절 생활권으로 탈바꿈한다. 복지예산 편성에 따른 SOC 예산 감소추세에도 불구, 국토 균형개발을 위한 예산확보 노력으로 고속도로 건설에만 올해 2조원의 예산을 확보한 경북지역에는 교통 오지가 지도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경북에 건설되는 고속도로를 보면 신설노선인 상주∼안동∼영덕 간 고속도로와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 기존도로 확장은 영천∼언양 간 경부고속도로, 88올림픽고속도로, 민자로 건설되는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 착수단계인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안심∼지천 간 고속도로가 있다.

상주∼안동∼영덕 간 고속도로가 준공되면 기존 153㎞에서 107㎞로 46㎞나 단축되고, 3시간20분에서 1시간 생활권으로 개선된다. 동해안과 북부권, 중부내륙 등 개발소외 지역의 발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또 교통지옥이었던 7번 국도가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숨통이 트이고, 포항 철강산업과 울산 자동차 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산업고속도로가 뻗게 된다.

국도보다 못하고 위험한 2차로 고속도로인 88올림픽고속도로도 경북 고령∼전남 담양 구간이 빠르게 확장되면서 영호남 화합의 길로 거듭나게 된다. 영천∼언양 구간이 확장되면 부산∼구미 구간 산업체 간에 유기적인 연결 고리도 생겨나게 된다.

또 남북7축 고속도로인 포항∼영덕∼삼척 간 고속도로의 경우 포항∼영덕 구간이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이어서 내년 착공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영덕∼삼척 구간은 우리나라에서 고속도로가 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동해안 고속도로는 절실한 실정이다.

경북도는 신도청 시대를 맞아 세종시와 신도청을 연결할 수 있도록 보령∼울진 신규 건설도 건의하고 있다. 올해는 기본계획조사비 10억원을 확보, 세종시∼신도청 직결노선 조기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여기다 영덕∼삼척, 새만금∼포항 간 고속도로 건설도 도의 새로운 과제다.

경북지역 국도 건설공사는 29개 지구에서 추진 중이다. 경주∼감포, 풍각∼화양, 고령∼성주1구간의 공사가 마무리되고, 포항 흥해우회도로와 영천∼삼창, 울산 농소∼경주 외동, 고로∼우보 구간은 곧 착공한다.

김천∼교리 구간은 김천산업단지와 지례농공단지의 산업물동량 수송을 담당하고 영주 풍기∼충북도계 국도는 문화와 경제교류의 연결로가 된다. 국도 36호선인 봉화∼울진 국도는 이 지역을 경북 북부의 대표적인 오지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게 할 전망이다. 실시설계 중인 농소∼외동 구간은 국도 7호선의 정체를 다소 해소, 경주의 자동차 부품산업과 울산의 자동차 생산 산업 간 물류이동을 책임지게 된다.

국토의 모세혈관 격인 국가지원지방도와 지방도 사업도 순조롭다. 도는 올해 처음으로 국가지원지방도 사업 14건에 1,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직접 시행하고 있다. 특히 2011년 착공, 2016년 완공 예정인 울릉일주도로의 미개통구간이 이어지면 울릉의 관광수요도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부분 산악지형인 경북은 지역 단절과 결빙 시 교통두절 등을 해소하기 위해 국책기관인 국토연구원에 의뢰, ‘경북도 터널화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이다. 이 같은 사업들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기간 교통망 부족으로 개발에 소외됐던 북부내륙과 동해안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SOC사업은 도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복지기 때문에 안전한 사회건설을 위해서라도 도로망 구축은 필수”라며 “각종 도로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와 건설경기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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