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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내년 7월 이전…기반시설 정주여건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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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내년 7월 이전…기반시설 정주여건이 관건

입력
2014.07.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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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감도.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감도.

경북도청이 내년 7월 이전한다. 도청이전추진본부 등 청사관리 운영 부서 50여 명은 올 11월 먼저 이전, 신청사 시운전과 상ㆍ하수도,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과 학교, 주택, 병ㆍ의원, 상가 등 정주여건을 조성하고 나머지 부서는 내년 7월부터 이전을 시작, 3개월 안에 이전을 마무리짓게 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 신청사 진입도로 개설사업의 경우 안동방면 공정률은 50%, 예천방면 5%로 각각 내년 4월과 2016년 6월에 완공가능하다. 거주시설을 보면 공무원 임대아파트 644세대는 내년 12월에 준공하고, 민간분양 아파트 1,287세대도 내년 11월에서 2016년 3월에 준공할 예정이어서 정주여건도 미비된 상태다. 또 이전 1단계 지역 안에 들어설 학교 6곳 중 유치원과 초ㆍ중학교 각 1곳은 내년 9월에 문을 열고, 고교 1곳은 2016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어서 연말 이전할 경우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힘든 상황이다.

기반시설 중 가장 중요한 하수처리시설의 경우 현재 공정률이 47%로, 6개월의 시운전을 거쳐 내년 6월에 준공 가능하다. 하수처리시설이 준공되지 않으면 건물사용 허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내년 6월까지는 물리적으로도 이전이 불가능하다.

북부권 발전과 도청 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3대 선도사업도 추진된다. 위도 36도 경제권의 대동맥이 될 ▦동서5축(울진∼도청신도시∼세종∼보령) 고속도로와 수도권과 바로 연결되는 중부내륙 KTX의 조속한 착공이 그 하나다. 또 북부권 산업발전과 인구증가의 모티브가 될 ▦북부권 미래생명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신공항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천공항 재개항이 요구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강원, 충청권과 ‘광역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북을 수도권과 남부권에 맞서는 ‘대한민국 황금허리 경제권’의 중심권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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