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중독된 청소년은 줄었지만 초등학생의 중독현상은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청소년은 인터넷에, 여자 청소년은 스마트폰에 중독된 경우가 많았다.
30일 여성가족부가 교육부와 함께 올해 4~5월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56만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 습관을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1.9%(18만6,599명)가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지난해 24만여명 보다 20% 가량 줄었지만, 초등 4학년은 지난해(1만372명)보다 오히려 20% 이상 증가해 스마트폰 중독의 저연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 위험군 역시 10만5,057명으로 지난해(10만5,152명)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초등 4학년은 1만8,605명에서 1만9,477명으로 5% 가량 늘었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한 여학생은 11만4,442명으로 남학생 7만2,157명의 1.6배에 달했지만 인터넷중독 위험군은 남학생(6만6,446명)이 여학생(3만8,611명)의 1.7배였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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