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퀴큰 론스서 시즌 2승 달성 실패

노승열, 퀴큰 론스서 시즌 2승 달성 실패

‘영건’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노승열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콩그레셔널 골프장(파71ㆍ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3개, 보기 4개로 무너졌다. 무려 8타를 잃은 노승열은 최종 합계 4오버파 288타를 적어내 공동 30위로 떨어졌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노승열은 지난 4월 취히리 클래식 우승 이후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했다. 하지만 노승열은 벙커 덫에 빠지면서 이번 대회 상위 4명에게 주는 디 오픈 출전 티켓까지 놓쳤다.

노승열은 전반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지키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10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막혀 세 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라오는 바람에 1타를 잃었다. 11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고 어프로치샷 실수까지 겹쳐 2타를 까먹었다. 노승열은 12번홀(파4)에서도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린 뒤 또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우승컵은 연장전에서 숀 스테퍼니(미국)를 꺾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게 돌아갔다. 2013년 US오픈 우승자 로즈는 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기록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