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입니다. 구민과 현장에서 소통하며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뛰어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최창식(62) 서울 중구청장은 “임기 내 가장 돋보이는 성과는 역시 일자리 창출 분야”라면서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는 무엇보다 양질의 일자리가 중요한 만큼 2기 시정에서도 일자리 개발에 힘써 사람들이 몰려드는 활기 넘치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최 구청장은 지난 임기 동안 호텔, 백화점, 병원 등 31개 기업과 협약을 맺어 민간 4,778개, 공공 1만1,262개 등 모두 1만6,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특히 청ㆍ장년 취업아카데미를 통해 지역 구직자를 호텔 관리사, 봉제, 패션, 육아 도우미 등 맞춤 인력으로 양성해 취업과 연계시키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아이돌봄서비스, 실버강사, 시니어 도심조경관리사 등 교육과정을 마련해 어르신 일자리도 적극 개발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12년 ‘지역 브랜드일자리 경진대회’에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최 구청장은 역점사업인 일자리 창출 사업을 이어가는 한편 중구의 관광자원 개발에도 속도를 낼 생각이다.
그는 “서울을 찾는 관광객의 75%가 중구, 명동을 방문한다”면서 “중구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역사ㆍ문화 흔적을 발굴하고 스토리를 입혀 많은 시민이 찾아오는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구 인현동의 충무공 생가터, 중림동 천주교 순교성지, 주자동의 주자소터, 필동의 서애 유성룡집터 등이 그런 예다. 이들 장소를 문화명소로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국제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최 구청장은 “규제완화와 재개발을 통해 을지로, 충무로 등 낙후된 구도심을 명동처럼 활기 넘치는 도시로 변화시키는 것이 2기 시정의 목표”라면서 “전통과 문화가 곳곳에 살아있는 도시를 만들어 관광과 일자리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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