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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기적의 레이스 재현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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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기적의 레이스 재현 조짐

입력
2014.06.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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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28이닝 연속 무실점 다저스, ‘어게인 2013’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앞세운 LA 다저스가 지난해 기적을 재현할 조짐이다. 6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로 한 때 9.5경기나 뒤졌던 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와 승차를 없앴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홈경기에서 커쇼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6-0으로 승리했다. 커쇼는 지난 19일 콜로라도전 노히트노런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28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9승(2패)째를 챙겼다. 시즌 초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류현진과 팀 내 다승 공동 2위다. 28이닝 연속 무실점은 역대 다저스 투수 가운데 5번째 기록이다. 최장 이닝 무실점은 오렐 허샤이저가 1988년 기록한 59이닝이다. 6월 들어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커쇼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2.04까지 끌어내렸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신시내티에 0-4로 패해 두 팀 간 승차는 사라졌다. 다저스는 6월9일까지만 해도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가 9경기 반까지 벌어지며 올 시즌엔 선두 등극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평이 지배적이었지만 2년 연속으로 놀라운 반전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꼭 3주가 지난 지금 동률이 된 것이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5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을 달성하며 시즌 47승(37패)째를 거뒀다. 현재 다저스(47승37패ㆍ승률 0.560)는 승률에서 샌프란시스코(46승36패ㆍ승률 0.561)에 1리 뒤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

하지만 3주 만에 9.5경기를 따라잡을 수 있었던 건 샌프란시스코의 부진과 맞물려 있다. 다저스는 9일 이후 14승6패를 기록한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1일 동안 4승(15패)에 그쳤다.

커쇼의 호투를 필두로 그레인키, 류현진 등 선발 마운드가 리그 최강이고 불펜까지 살아난 것도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6월 팀 평균자책점은 2.63으로 내셔널리그 1위고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는 2위다.

지난해 다저스는 6월23일까지 31승42패를 기록하며 선두 애리조나에 9.5경기 뒤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였다. 하지만 이후 50경기에서 42승8패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든 2년 연속 ‘미러클’의 역사를 새로 쓸지 관심이 모아진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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