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군단 트랜스포머4 세계 극장가 장악
로봇군단이 세계 극장가를 장악했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이하 트랜스포머4)가 지난주 입장권 매출 3억 달러를 달성했다.
북미지역 영화흥행을 집계하는 박스오피스 모조는 6월 30일 트랜스포머4 입장권 매출을 살펴보면 북미에서 1억 달러, 외국 37개국에서 2억 1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개봉 첫 주 1억 달러를 달성한 트랜스포머4는 캡틴아메리카: 윈터 솔져(9,500만 달러)를 제치고 올해 개봉 첫 주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남성 관객은 64%였고, 25세 이상 관객은 58%였다. 미국 영화 평론가들은 개봉 전 트랜스포머4를 혹평했으나 관객 평점은 A-로 기대 이상이었다.
한국에서도 로봇군단의 위력은 대단했다. 트랜스포머4는 지난 주말(27~29일) 영화팬 185만 1,260명을 모았다. 흥행 2위인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20만 6,772명을 동원했으니 트랜스포머4가 얼마나 큰 인기를 누렸는지 짐작할 수 있다. 트랜스포머4는 25일 개봉해 닷새 만에 누적 관객수 263만 8,073명을 기록했다. 트랜스포머가 1편부터 3편까지 모두 700만 관객을 동원했는데 트랜스포머4도 700만 관객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사흘 동안 트랜스포머4 매출은 160억 9,436만 1,300원이었다. 지난주 한국에서 상영한 영화는 총 125편이었는데, 트랜스포머4가 전체 매출 가운데 무려 78%를 차지했다.
트랜스포머4는 샤이아 러버프 대신 마크 월버그가 합류해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결전 이후 이야기를 다룬다. 3차원 영상(3D)으로 제작된 트랜스포머4에서 케이드 예거(월버그)가 고물차로 전락한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를 깨우자 어둠의 세력이 옵티머스 프라임을 노리고 지구를 침략한다.
한국영화로는 이선균이 주인공을 맡은 끝까지 간다가 3위(19만 8,598명)에 올랐고, 이민기와 박성웅이 출연한 영화 황제를 위하여가 7위(1만 4,796명)를 차지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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