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코스타리카를 사상 첫 8강에 이끈 호르헤 루이스 핀토(62ㆍ콜롬비아)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핀토 감독은 30일(한국시간) 그리스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긴 뒤 “우리 팀은 정말 훌륭했다. 우리가 한 희생과 헌신을 생각하면 우리 팀은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코스타리카는 그리스와의 연장까지 120분 혈투 끝에 1-1로 비기고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겨 8강에 진출하면서 돌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코스타리카는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 이탈리아, 잉글랜드 등과 함께 ‘죽음의 조’에 묶였으나 강호들을 따돌리고 당당히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먼저 터뜨리고도 후반 21분 한 명이 퇴장, 55분간 수적 열세에 놓였으나 그리스의 공세를 1실점으로 막아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핀토 감독은 “저 위에 정의를 실현하는 분이 계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어다. 그는 “마지막 20~30분 경기력은 정말 놀라웠다. 우리 팀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견고하게 경기했고 결국 우리는 실패하지 않았다”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높이 샀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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