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업으로 제작된 제품들이 눈길 끄는 요즘이다. 일반 공산품에 비해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개성을 드러내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러한 제품들이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가구, 액자, 주방용품, IT제품 등이 수작업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디지털사진 인화기업 찍스는 최근 캔버스와 원목 타입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액자를 출시했다. 수작업 기술을 사용한 프레임으로 완성도 높고 튼튼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원목액자는 최고급 물푸레나무 원목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침대전문브랜드 씰리침대가 올해 신제품으로 출시한 ‘씰리 크라운주얼’은 호주의 침대 장인이 직접 수작업을 통해 만드는 방식으로 하루 최대 여섯 개만 생산되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침대 매트리스 스프링은 정형외과 의사들과 협업으로 신체 굴곡에 따른 강한 지지력과 미세한 움직임에까지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휘슬러코리아의 신제품 ‘바이오닉 나이프’ 역시 독일 장인이 35단계의 공정을 통해 총 120시간의 수작업을 통해 완성된 제품이다. 섬세한 절삭력과 하이테크 코팅 기술이 뛰어나다.
네이버의 글로벌 메신저 라인은 지난 5월, 스웨덴 대표 도자기 브랜드 구스타프베리와 수작업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정판 프리미엄 커피잔 세트를 선보였다. 구스타프베리는 스웨덴 왕실에도 납품하는 북유럽 키친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흙 반죽부터 패턴을 붙이는 작업까지, 모든 공정을 수작업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다.
주방생활 문화 기업 락앤락은 공정의 70~80%가 정밀한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고급 쿡웨어 ‘투핸즈’를 7월 출시할 예정이다. 투핸즈는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계의 힘으로 찍어내는 다이캐스팅 공법과 달리 고순도 알루미늄을 사람이 틀 속에 직접 부어 중력에 의해 형태를 잡고 자연 냉각시키는 중력주조 공법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따라서 조리 시 열이 빠르고 균일하게 전달되며 가볍고 취급이 간편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디지털 제품도 핸드메이드가 된다. PC 주변기기 제조사 제닉스는 일반 야구공의 외형적 특성을 그대로 살린 핸드메이드 블루투스 스피커 ‘미스터 비’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수작업으로 실제 야구공과 동일한 사이즈, 무게, 가죽, 핸드메이드 스티치가 적용됐다.
DIY IT기기 제조사인 모츠는 원목과 LED전구를 결합한 연필꽂이와 스탠드로 구성된 100% 수작업 LED시리즈를 출시했다. 모츠의 LED시리즈는 월넛과 하드 메이플 등 친환경 원목으로 제작되었으며, 눈의 피로가 없는 은은한 LED램프등으로 분위기 연출을 가능케 했다. 연필꽂이인 LED펜슬홀더는 책상 위에서는 보조등으로, 침대에서는 독서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 프랑스 명품 우산 브랜드 쉘부르는 프랑스 장인정신으로 수작업 가공한 쉘부르 우산을 국내에 출시해 선보이고 있다. 해외 아이웨어 브랜드 치타도 여름시즌을 맞아 디자이너 감성과 장인정신을 담은 핸드메이드 선글라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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