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리그서 네덜란드에 이틀 연속 역전패

한국, 월드리그서 네덜란드에 이틀 연속 역전패

한국 남자배구가 2014 월드리그에서 네덜란드에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E조 10차전에서 네덜란드에 2-3(21-25 27-25 25-18 19-25 9-15)으로 졌다.

전날에도 네덜란드와 풀 세트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던 한국은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쓴맛을 봤다. 네덜란드와의 상대 전적은 2승20패다.

한국은 승점 11(2승8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7월6~7일 포르투갈과 마지막 원정 2연전을 치른다.

한국은 전광인이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리고 서재덕(13점ㆍ이상 한국전력), 박상하(국군체육부대), 송명근(러시앤캐시ㆍ이상 11점)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네덜란드의 장신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은 블로킹으로만 23점을 빼앗겼다.

한국은 전광인과 박상하가 공격을 이끌며 3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2-1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리시브 불안이 되풀이되면서 4세트를 맥없이 내준 한국은 마지막 5세트 들어서도 3-1까지 앞서 나갔지만 전광인, 박상하, 서재덕 등의 공격이 블로킹에 걸리면서 경기를 내줬다. 한국은 이번 대회 다섯 차례 풀 세트를 벌여 모두 졌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