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별 공급여건 달리 하수도료 드 최대 3배 차이
전남 도내 일선 시ㆍ군 간 공공요금이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남도가 공개한 물가정보(5월 기준)에 따르면 가정용 하수도 요금(20㎥)은 목포시가 6,100원으로 가장 싼 여수시 1,700원과 비교해 3.5배에 달했다. 도내 22개 시ㆍ군 하수도 요금 평균은 3,245원으로 집계됐다.
가정용 상수도 요금(20㎥)은 여수시가 1만4,900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곡성군이 5,28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도내 일선 시ㆍ군 평균은 1만1,150원으로 요금이 1만원대 이상인 자치단체는 순천(1만3,340원), 광양(1만3,000원), 보성(1만2,810원) 등 12개 시ㆍ군이다.
목포와 여수, 순천 등 도시권 지역을 중심으로 12개 시ㆍ군에 공급되는 가정용 도시가스요금은 516MJ(메가줄ㆍ가스열량단위) 당 목포와 영암 등 목포권 지자체는 1만2,468원, 순천과 광양은 1만1,733원, 여수는 1만2,087원으로 집계됐다.
택시요금(중형 기준)은 3,500원에서 2,800원으로 평균 3,236원으로 나타났다. 목포와 순천, 여수 등 도시지역은 2,800원인 반면 구례, 고흥, 보성 등 농촌권은 3,500원, 나주, 무안, 해남, 영광, 완도, 진도는 3,000원이다.
시내버스 요금은 진도군이 유일하게 1,300원을 받고 있으며 장흥, 영광은 1,200원, 버스공영제를 운영중인 신안군은 1,000원이다. 이밖에 쓰레기봉투 가격(20ℓ)은 곡성군이 16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광양시가 530원으로 가장 비쌌다. 평균 가격은 303원이다.
전남도는 매달 홈페이지를 통해 시내버스와 택시, 도시가스, 상하수도, 쓰레기봉투 가격 등 6개 항목의 요금을 공개하고 있다. 시내버스와 택시, 도시가스 요금 인상 등은 전남도가, 나머지 상하수도 요금 등은 시ㆍ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시ㆍ군별 요금 차이가 나는 것은 공급여건 등이 다른 데서 온 결과다”며 “일률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애로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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