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17만명 동원…7월 갑상선 수술
뮤지션 이문세의 콘서트 '대한민국 이문세'가 27개 도시 17만명을 동원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6월 1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5만 관객 매진으로 시작된 이문세의 투어 콘서트가 2014년 6월28일 시드니 스테이트 씨어터 공연을 끝으로 투어를 마무리 했다. 1년 동안 총 27개 도시 17만명의 관객과 함께하며 대한민국 공연사에 기념비적인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이문세'는 한국에서 잠실공연을 시작으로 강릉, 인천, 창원, 전주, 대전, 수원, 울산, 의정부, 안동, 광주, 부산, 고양, 대구, 포항, 부천, 순천, 진주, 제주, 안양, 경산, 잠실앵콜, 원주, 천안 등 23개 도시를 돌며 큰 인기를 누렸다. 5월 말부터 캐나다(토론토), 미국(로스앤젤레스, 뉴저지), 호주(시드니)에서 3개국 4개 도시 해외 순회 공연을 진행하며 1년 동안 총 27개 도시 대장정을 펼쳤다.
이문세는 28일 호주공연에서 150분간 지칠 줄 모르는 무대매너와 특유의 가창으로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28일 오후 7시(현지시각) 시드니 스테이트 씨어터에는 이문세를 보기 위해 2,000여 관객이 운집했다. 팬들은 공연내내 기립박수와 환호성이 쏟아내며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시드니 스테이트 씨어터는 1929년 지어진 역사적인 건축물로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공연장으로 의미가 남달랐다. 셜리 바세이, 해리 코닉 주니어 같은 세계적인 뮤지션의 라이브 공연을 비롯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비타 등 유명 뮤지컬이 오른 명소다.
이문세는 이날 애국가를 지휘하며 무대에 등장해 붉은노을 소녀 난 아직 모르잖아요 사랑이 지나가면 옛사랑 광화문연가 이별 이야기등 20여 곡에 이르는 히트곡을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문세 공연을 기획 제작한 무붕은 "1년간 쉼 없이 달려온 '대한민국 이문세' 콘서트가 국내와 해외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이문세의 티켓파워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건재함을 실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이문세는 지난 3월 종합검진결과 갑상선 이상을 발견해 오는 7월 재수술을 받는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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