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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건물 잇딴 붕괴로 최소 2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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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건물 잇딴 붕괴로 최소 22명 사망

입력
2014.06.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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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4층 주택 붕괴돼 11명 사망… 첸나이 건물 무너져 11명 숨져

28일(현지시간) 어린이 5명을 포함해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인도 뉴델리의 4층 주택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를 치우며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어린이 5명을 포함해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인도 뉴델리의 4층 주택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를 치우며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 수도 뉴델리와 남부 도시 첸나이에서 28일 공동주택과 신축 공사 중이던 아파트가 잇따라 붕괴해 최소 22명이 숨졌다.

이날 오후 5시30분께 남부 타밀나두주 주도 첸나이 외곽에서 건설 중인 12층 아파트가 무너졌다. 29일 현장을 방문한 자야랄리타 타밀나두주 주총리는 지금까지 31명을 무너진 건물더미에서 찾아냈으나, 이 가운데 11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또 72명이 아직 붕괴한 건물 아래에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붕괴 당시 노동자들이 하루 노임을 받기 위해 지하로 많이 내려왔고 쏟아지는 폭우를 피해 건물 안에 머물던 이들도 많아 매몰된 인원이 많은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다. 구조 당국은 잔해 아래에서 약한 목소리가 들린다며 생존자가 더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북부 툴시 나가르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사고로 인한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이 사고로 주민 11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북부 툴시 나가르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사고로 인한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이 사고로 주민 11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경찰은 건설 회사 관계자 5명을 체포해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당시 이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졌는데도 공사가 강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책임자는 “번개가 붕괴의 원인일 수 있다”며 “건물이 완공되기 직전이어서 낙뢰 방지 설비가 갖춰지지 않았다”고 현지 PTI 통신에 말했다.

이에 앞서 28일 오전 8시30분께 뉴델리 북부 인더록 지역의 서민 주거지구 투실 나가르에서는 4층 공동주택이 갑자기 붕괴하면서 5∼14세 어린이 5명 등 1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 공동주택에는 3가구가 입주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민 대부분이 집에 머물던 토요일 아침 시간에 사고가 나 인명 피해가 컸다.

경찰 당국은 건물 붕괴가 인근 건물 공사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자체 하중을 견디지 못한 것인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무너진 건물이 지어진 지 50년 됐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주민들은 이 건물이 10년밖에 안 됐다면서 불법 증축이나 부실 자재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역을 담당하는 북델리지방자치단체(NDMC)는 관계 공무원 2명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건설 허가나 관리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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