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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심끝에 온건파 시리아 반군 지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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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심끝에 온건파 시리아 반군 지원키로

입력
2014.06.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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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 5억달러(5,065억원) 규모의 시리아 온건파 반군 지원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2015회계연도(올해 10월 1일∼내년 9월 30일) 국방 예산안에 시리아 온건파 반군 훈련과 무기지원 비용 5억달러를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시리아 반군 지원 예산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에 제출한 해외 작전 비용 658억달러(67조원)의 일부다. 해외 작전 비용에는 국방부와 국무부가 시리아 난민을 수용한 요르단과 레바논, 터키 등 인접국을 지원하는 지역 안정화 계획 비용 15억달러(1조5,195억원)도 포함됐다.

미국은 요르단 등에서 중앙정보국(CIA)이 시리아 반군 훈련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는 있으나 미군이 직접 관련된 지원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든 대변인은 적절한 조사를 거친 온건파 세력만 지원하겠다면서 “이번 예산안 제출은 시리아 국민이 정권의 공격에 맞서고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IS)와 같은 극단주의 세력을 뿌리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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