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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 3년 연속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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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 3년 연속 성장세

입력
2014.06.2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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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작년 GDP 성장률 1.1%-1인당 국민총소득 138만원 추정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3년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은 신형무기인 전술유도탄 발사 지도하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3년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은 신형무기인 전술유도탄 발사 지도하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북한 경제가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37만9,000원(한국 원화 기준)에 그쳐 남한의 21분의 1 수준으로 파악됐다. 전체 경제 규모는 확대되는 추세이지만 개개인의 부의 수준으로 보자면 남북 격차는 더 벌어진 셈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3년 북한 경제 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기준 성장률은 1.1%로 추정됐다. 이는 2011년 0.8%, 2012년 1.3%에 이은 연속 상승세이다. 한편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3조 8,000억 원으로 추정됐다. 1,441조 1,000억 원인 우리와 비교하면 불과 42.6분의 1의 규모이다. 전년(41.6분의 1)보다 격차가 커졌다.

수출에 있어선 총 32억2,000만 달러로 광물(14.4%)과 섬유류(31.2%)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1.7%가 늘었다. 수입도 41억3,000만 달러로 5.0%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12년 기준으로 한국의 156.7분의 1에 그쳤던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146.5분의 1로 격차가 다소 줄었다.

임태옥 한은 국민소득총괄팀 과장은 “북한의 성장세는 지난해 작황이 호조를 이룬 농산물의 생산량 증가와 석탄, 철광석 등 광물 자원 생산 확대 덕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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