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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브라질월드컵서 퇴출되나

입력
2014.06.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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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29일까지 결론…최대 2년 혹은 24경기 출장정지설 솔솔

이탈리아 수비수를 경기 중에 깨물어 '핵이빨' 오명을 뒤집어쓴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가 26일 브라질 나타우의 한 호텔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다 취재진을 발견한 뒤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있다. 나타우=AP 연합뉴스
이탈리아 수비수를 경기 중에 깨물어 '핵이빨' 오명을 뒤집어쓴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가 26일 브라질 나타우의 한 호텔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다 취재진을 발견한 뒤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있다. 나타우=AP 연합뉴스

상대팀 선수의 어깨를 물어 뜯은 우루과이 ‘특급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27ㆍ리버풀)의 징계를 놓고,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물론 대통령까지 그를 두둔하고 나섰다. 수아레스에 대한 징계 결과는 29일 전에 나올 전망이다.

26일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 AFP통신,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수아레스의 변호사는 “이상적인 플레이일 뿐”이라며 “오히려 그가 상대선수보다 더 다쳤다”고 말했다. 우루과이 축구협회 이사회 관계자도 “수아레스는 이탈리아, 잉글랜드 등이 꾸민 음모의 희생자”라며 같은 조에 속했던 이들 국가들의 압력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수아레스는 25일 브라질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깨물었다. 하지만 심판이 이 장면을 보지 못했고, 키엘리니는 유니폼을 걷어 어깨를 드러내 보였다.

알레잔드로 발비 우루과이 축구협회 이사는 “만약에 모든 선수들이 경기 도중 다친 부분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어떻게 되겠느냐”며 “우리는 수아레스가 최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맞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우루과이 대통령도 수아레스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선수들은 서로 발로 차기도 하고 주먹을 날리기도 한다. 하지만 보통은 참는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이들의 변호에도 수아레스를 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외신들은 “수아레스가 최대 2년 또는 24경기 출장정지를 받을 수 있다”며 높은 수위의 징계를 전망했다.

조사에 착수한 국제축구연맹(FIFA)은 사안이 시급한 만큼 29일 우루과이와 콜롬비아의 16강전이 열리기 전까지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델리아 피셔 FIFA 대변인은 “우루과이가 탈락하지 않고 토너먼트에 남아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모든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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