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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의지’ 박주영과 ‘마지막 불꽃’ 판 바이텐의 투혼 대결

입력
2014.06.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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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카드로 보는 핫매치 프리뷰] (17)박주영 vs 판 바이텐

6월27일 오전 5시 H조 5경기 대한민국 vs 벨기에

신뢰를 회복해야 할 주전 공격수와 선수 생활의 대미를 장식하는 백전노장 수비수의 정신력 대결이다.

박주영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뜨거운 감자다. 최전방 공격수로 2경기 선발 출전해 슈팅이 단 한 개다.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판도 박주영을 고집하는 데서 비롯된 부분이 크다. 박주영은 드리블, 킥, 축구센스 등 공격수의 자질을 두루 갖췄고, 몸싸움과 제공권도 뛰어난 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승부사 기질도 있다. 문제는 오랜 벤치 생활로 인해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는 점. 16강이 확정된 벨기에가 경고를 받은 주전 수비수들 대신에 벤치 멤버를 투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박주영이 수비 조직력을 무너뜨려 준다면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36세 백전노장인 판 바이텐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벨기에 대표팀에서 경험을 맡고 있다. 197cm의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력은 탁월하다.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흐르는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 전성기에 비해 발이 느려졌고, 태클도 약해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을 은퇴하는 판 바이텐으로서는 어쩌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 될 이번 대회에 자신의 전부를 쏟아 부을 것으로 보인다. 정신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듯하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그래픽=신동준기자 djshin@hk.co.kr 강준구기자 wldms461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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