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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 대 시니어, 여덟 번째 맞대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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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 대 시니어, 여덟 번째 맞대결 승자는?

입력
2014.06.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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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아저씨들의 반상대결로 흥미를 모으고 있는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의 여덟 번째 맞대결이 지난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개월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과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김효정 기사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지지옥션의 강명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한국 바둑이 중국에 밀리고 있지만 노력만 하면 수적 열세도 풍부한 지원도 우리를 이겨낼 수 없을 것”이라며 “여자 골퍼들이 세계 시장을 정복하는 것을 반면교사 삼아 중국을 넘어설 수 있도록 다 같이 한국 바둑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개막식 후 강명주 회장은 여류국수 출신인 김혜민 7단과 넉점 기념대국을 가져 2집승을 거뒀다.

개막식 후 제18대 여류국수인 김혜민 7단과 기념대국을 펼치는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2014-06-26(한국스포츠)
개막식 후 제18대 여류국수인 김혜민 7단과 기념대국을 펼치는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2014-06-26(한국스포츠)

올해부터 우승상금이 1억원으로 인상된 지지옥션배는 ‘아가씨 대 아저씨의 반상 성대결’이라는 독특한 기획으로 바둑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기전 중 하나로 꼽힌다.

그동안 여류팀과 시니어팀은 일곱 차례 맞대결을 펼쳐 시니어팀이 4-3으로 한 발 앞서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시니어팀은 2, 3, 5, 7기에서 우승했고 여류팀은 1, 4, 6기에서 승리했다. 특히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전기 대회에서 시니어팀은 서봉수 9단의 활약(5승 1패)과 조훈현 9단의 막판 끝내기(6연승)로 여류팀에 12승 10패의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2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이번 대회 예선에는 만 45세 이상(1969년 이전)의 시니어 남자 기사 54명과 전체 여자 기사(51명) 중 37명이 출전해 각각 8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예선통과자 8명은 각각 시니어 랭킹 1~3위(조훈현 유창혁 서봉수 9단), 여류 랭킹 1~3위 (최정 4단 박지은 9단 김혜민 7단), 후원사 추천시드 2명(예선 종료 후 시니어?여류 각 1명)과 합류해 팀당 12명씩인 본선에서 자웅을 겨룬다.

홍성필기자 spho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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