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김우빈 등 '천주교 스타'들 대거 참여
내달 7일 음원-뮤직비디오 영상 일반 공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기념곡과 뮤직비디오가 제작됐다. 녹음과 촬영에는 배우 안성기, 김희애, 김태희, 김우빈 등 천주교 신자들이 참여했다. 음원과 뮤직비디오 영상은 다음달 7일 공개된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천주교 문화ㆍ예술ㆍ언론ㆍ체육인 20명이 참여해 교황 방한 기념곡인 ‘코이노니아(Koinonia)’의 녹음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코이노니아는 그리스어로 ‘공동체’ ‘친교’ ‘소통’을 의미한다. 방한준비위는 교황의 방한이 한국 사회에 큰 친교의 선물이 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천주교 신자인 음악가 노영심(마리보나)이 곡을 만들고 노랫말을 붙였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안성기(사도요한), 김희애(마리아), 김태희(베르다), 김하늘(세실리아), 김민정(율리안나), 김강우(빈첸시오), 이윤지(마리아), 김우빈(베네딕토)과 가수 바다(비비안나), 윤건(마르코), SG워너비의 김진호(스테파노), 스윗소로우의 송우진(베드로)과 성진환(라파엘)이 나오며 방송인 최유라(안나), 류시현(데레사), 이동우(마르코), 홍진경(비비안나) 등도 출연한다. KBS 아나운서 황정민(아녜스), 발레리나 김주원(힐데가르트), 쇼트트랙 선수 박승희(리디아)도 참여했다.
연출은 뮤직비디오와 CF 감독으로 유명한 차은택 감독이 맡았다. 차 감독은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교황 방한을 기념한다는 제작의 취지에 공감해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 프로듀싱은 영화 ‘광해’를 제작한 영화사 리얼라이즈의 원동연(제네시오) 대표가 맡았다.
방한준비위 관계자는 “문화ㆍ예술ㆍ언론ㆍ체육계의 스타들이 교황 방한의 뜻을 기리고 나누고자 개런티도 받지 않고 흔쾌히 참여했다”고 밝혔다. 집행위원장인 조규만 주교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찾아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염수정 추기경의 묵주를 선물했다.
제작된 뮤직비디오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영상으로 활용된다.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집전으로 이뤄지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미사 때도 상영될 예정이다. 영상과 음원은 7월 7일 방한준비위 홈페이지(popekorea.catholic.or.kr)와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수익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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