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현구 연승행진 21에서 멈추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현구 연승행진 21에서 멈추다

입력
2014.06.26 14:59
0 0
[이현구] /2014-06-26(한국스포츠)
[이현구] /2014-06-26(한국스포츠)

상반기 경륜 최고 스타를 가리는 ‘2014 네티즌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대상경륜’이 27~29일 광명스피돔을 뜨겁게 달군다.

28명의 출전선수는 슈퍼특선급 14명이 자동출전권을 얻고 나머지 14명은 경륜팬들의 투표로 결정됐다. 이번 네티즌배는 당초 이현구의 시즌 대상경륜 3연속 우승에 최대 관심이 쏠렸으나, 그가 지난 낙차 부상을 당해 불참함에 따라 대혼전이 예상된다.

올시즌 벨로드롬에서 화제의 중심이던 이현구(31ㆍ김해)의 연승행진이 21에서 멈췄다. 아쉬운 것은 그의 연승 제동이 정상적인 기량을 끝까지 발휘하지 못한 낙차사고에 따른 것이란 점. 지난 15일 일요 결승 14경주에서 이현구는 앞서가던 최순영과 황승호의 1차 충돌을 미처 피하지 못하며 추돌, 연쇄 낙차를 당하고 말았다.

올 시즌 첫 출전인 1월 24일 광명 12경주에서 6착을 기록한 이현구는 이후 창원과 부산을 돌며 지난 14일까지 기록적 승수를 쌓아 나갔다. 특히 이 기간 경륜계 강자들이 총출전한 대상경주에서도 두 차례 우승을 차지, 명실상부한 ‘최고의 페달’로 공인 받을 수 있었고 자연스레 경륜 타이틀 삼관왕(다승, 득점, 상금)까지 따라붙었다.

역대 연승 최고 기록은 ‘경륜 레전드’ 조호성이 기록한 47연승이다. 비록 이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지만 전문가들은 대단한 의미를 가진 ‘값진 기록’ 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유는 조호성이 활약할 당시와 달리 현재는 슈퍼특선반이 생겨났다. 그만큼 강자들간의 충돌 횟수가 많아졌고 두터운 선수층과 고기어시대, 활발해진 지역 연대 등으로 경주 중 전개 역시 매우 불규칙하고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실제 이런 탓에 최근 4년동안 연승으로 주목을 받았던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조호성 이후 대권을 이어받았다는 절정기의 이명현 조차 2012년 기록한 13연승이 최고다.

크게 화려해 보이진 않지만 상대나 상황에 따른 대응능력이 일품이고 막판 직선을 앞둔 결정력이나 큰 승부에서의 대담함은 현재 이현구를 따라갈 자가 없다는 평가다.

한편 독주에 독주를 거듭하던 이현구가 부상으로 네티즌배에 불참함에 따라 상반기 제왕을 놓고 벌이는 각축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우선 현 지역 연대의 최강으로 꼽히는 김해팀은 전력에 큰 누수가 생긴 반면 네티즌배 최다득표의 영예를 차지한 이명현을 비롯 이 대회 역대 최다우승(3회)자인 김민철의 호남팀은 반전의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수장 인치환의 지독한 슬럼프와 맞물려 올 시즌 대상과 인연이 없었던 무관 고양팀 역시 수도권의 자존심을 걸고 이번만큼은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다.

예상지 ‘최강경륜’박창현 발행인은 “현 타이틀 삼관왕인 이현구의 불참이 아쉽지만 모처럼 수도권(고양-계양)과 호남, 김해팀 세 지역 전력이 정확히 균형이 맞춰졌다”며 “좀처럼 보기 힘든 대혼전 편성과 함께 명승부가 줄을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