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사용으로 건강 챙기세요.”
의료비 할인, 여가활동 지원 등 건강을 테마로 한 신용카드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카드 사용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병원비 할인이 위주였다면 최근 쏟아지는 카드상품들은 무료 건강 체크, 무료 보험가입, 여가활동 지원 등 보다 다양한 혜택을 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50대 이상 중년 고객들에 특화된 미래설계카드를 최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이 40만원 이상인 경우 개인병원, 치과, 한의원, 약국 등 이용 금액을 5% 깎아준다. 신한카드는 또 국내 안마 의자 임대 업체인 바디프랜드와 제휴한 ‘바디프랜드 신한카드 빅플러스’카드를 내놨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고객에겐 이 회사의 임대요금을 10%(최대 3만원) 할인해 준다.
삼성카드는 실적과 무관하게 병원과 약국 이용 시 1%을 깎아주는 ‘삼성카드5 V2’를 내놨으며 우리카드도 역시 바디프랜드와 제휴, 안마의자 임대 시 최대 2만원을 할인해 주는 카드를 출시했다. 롯데카드의 ‘DC스마트 카드’도 의료 업종에서 결제액 가운데 월 2만원 한도에서 최대 10%를 할인해주며 주유소, 스포츠센터 이용액도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KB국민카드도 건강, 보험, 금융, 여가 지원 등 차별화된 노후 생활을 준비하는 세대를 위한 특화카드 ‘골든 라이프 카드’를 내놨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연 1회 무료 건강 체크, 전국 종합병원 진료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SK카드의 ‘행복디자인 카드’는 의료 업종에서 최대 10%를 할인해주고 대형마트, 이동통신, 택시 등에서도 각각 10%를 깎아준다. BC카드의 ‘SC시그마카드’는 병원, 골프, 해외 호텔 이용시 최대 10만원을 할인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전월 실적이나 할인 한도 등을 살펴본 후 신용카드를 선택하면 좋다”고 말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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