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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의 요람 서구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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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의 요람 서구 건설"

입력
2014.06.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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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는 정이 많은 지역...사람 중심의 행정으로 더불어 사는 서구 건설"

"종합사회봉사회관 건립 서부수도사업소 건물 활용해 부담 최소화"

"구청에 부정적 구민 인식 확인...대민봉사기관 환골탈태 할 것"

주거환경개선·서대구산단 재생·KTX역사 건립·도시가스보급 확대 주력

“서민 우선, 사람 먼저의 서구를 만들겠습니다.”

류한국(60ㆍ사진) 대구 서구청장 당선인은 “서구 주민의 특성은 정이 많다는 점”이라며 “주거환경 개선 등 산적한 현안이 많지만 더불어 사는 서구 건설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사람 중심의 행정을 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종합사회봉사회관 건립에 각별한 의지를 보였다. 자원봉사의 내용이 다양화된 만큼 수요와 공급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회관은 신축하지 않고 조만간 중리동으로 이전할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서부사업소(비산동 소재) 건물을 활용할 계획이다.

류 당선인은 “종합사회봉사회관 건립은 구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배려사회로 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은퇴 베이비붐 세대의 재능기부 등을 통한 자원봉사의 체계적 지원으로, 서로 돕고 도와주는 따듯한 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려사회 서구를 위해 그는 우선 서구청 공무원들부터 진정한 봉사자로 변모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현장확인 및 주민의견 청취제도 시행과 하루에 한 번 주민에 감동주는 행정서비스를 통해서다. 그는 “구민을 위해 있는 조직이 구청인데, 선거운동 기간 만난 주민 대다수는 그 반대로 느끼고 있었다”며 “공무원 조직을 능동적인 대민 봉사조직으로 탈바꿈시켜 주민 신뢰를 회복하고 존재이유를 재정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렴도와 친절도를 높이고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주민들에 봉사하는 조직으로 거듭난다면, 신뢰의 속도 만큼 사회적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신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그는 “신뢰의 속도에 비례해 초고속 성장이 이뤄진다”며 “신뢰는 개인과 조직의 성공, 선진국으로의 도약에 중요한 핵심요소”라고 했다.

선거로 인한 분열 봉합도 그에게 주어진 당면과제다. 강성호 전 서구청장과 새누리당 공천경쟁을 벌이면서 네거티브 선거전 등 후유증이 만만찮은 탓이다. 이런 상처를 그는 오로지 새로운 변화 큰 희망의 서구를 만드는 일에 몰두하는 것으로 극복하겠다고 했다. 지금은 서구주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것이다.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서구청장 선거에서 51.2%의 주민지지를 받은 류 당선자는 “서구 17개 동 모두에서 상대후보를 더블스코어로 이긴 것은 서구청장 선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 들었다”며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구민들의 선택이었고, 그 뜻을 받드는 것으로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4년 취임기간 미래 인프라 조성과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서대구 산업단지 재생사업, 서대구KTX 역사 건립, 서구를 관통하는 도시철도 4호선 조기 건설 등을 통해 서구의 미래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또 평리재정비촉진사업, 주택 재개발ㆍ재건축 재정비사업, 좋은 동네 만들기 사업 추진과 함께 도시가스 보급 확대, 염색공단 주변지역 대기오염 저감대책 등도 강력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약한대로 서구의 교통 편의성과 주거환경을 개선하면 향후 서구의 재산가치는 눈에 띠게 높아질 것”이라며 “서민들의 정주여건 면에서 서구를 대구 최고의 지자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천명했다. 이 밖에도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서구 제2노인복지관 건립, 주민밀착 보건서비스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와 교육ㆍ예술 ㆍ생활체육의 활성화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류 당선자는 행정 전문가이자, 경영 전문가다. 행정고시(24회) 출신으로, 대구시 교통국장과 행정관리국장, 대구 서구ㆍ북구ㆍ달서구 부구청장 등 31년 공직생활과 2년여의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을 지냈다. 도시철도공사 사장 시절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행정안전부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능력과 성과로 인정받았다. 더 이상 욕심이 있을 수 없다는 그는 “지금껏 쌓은 역량과 인맥을 오롯이 서구 발전을 위해 쏟아붓는 일만 남았다”며 “황소걸음으로 더 낮은 곳에 눈을 맞추고, 서구의 보다 나은 내일을 향해 남김없이 모두 바치겠다”고 말했다. 많이 듣고, 끝까지 듣고, 실천하는, 주민감동 행정도 반드시 구현하겠다고 피력했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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