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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단지에 또 하나의 황룡사 9층탑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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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단지에 또 하나의 황룡사 9층탑 생긴다

입력
2014.06.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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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산업 연수원에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안에 황룡사 9층탑을 본뜬 철제 탑이 모습을 드러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안에 황룡사 9층탑을 음각한 경주타워와 직선거리로 1㎞ 가량 떨어진 곳으로,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칭 중도타워로 명명된 황룡사9층 탑은 포항에 본사를 둔 ㈜동국산업 장상건 회장이 사재를 출연, 호텔-K(옛 교육문화회관) 건너편에 80m높이로 시공 중이다.

중도타워는 1만5,000㎡ 규모의 중도연수원의 일 부분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황룡사 9층탑의 모습과 최대한 가깝게 건설 중이다. 탑신부는 64m, 상륜부 15m, 기단부 1m 규모로, 외형은 황룡사 9층탑을 형상화하고 내부에는 지하 1층 지상 12층으로 객실 9개와 매점 다원 들이 들어서게 된다. 외벽은 컬러강판으로 마감하고 지붕에는 구리 기와를 얹을 계획이다.

동국산업 측은 그 동안 수 차례 설계변경 등으로 완공이 늦어졌으나 올 연말까지는 준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수원은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로 운영하며, 경주시민과 단체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성수기에는 추첨 등을 통해 공정하게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동국산업 중도연수원 건설 관계자는 “허가 당시 시민들에게 개방하라는 경주시의 요청이 없더라도 기업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연수원 시설 대부분을 무료 개방하는 등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문단지에는 올해 안으로 농협연수원과 컨벤션센터 등 국제회의가 가능한 시설 3곳이 비슷한 시기에 개장할 예정이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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