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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메신저 라인 中企에 해외기회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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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메신저 라인 中企에 해외기회 제공할 것"

입력
2014.06.2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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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의장이 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의장이 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수많은 ‘히든 챔피언’이 등장하길 기대합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25일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상권이나 마케팅 수단이 제한적이지만 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온라인”이라며 “앞으로 라인이 중소상공인에게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식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한 이 의장이 중소기업인들과의 이번 만남에 나선 배경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 의장은 공개강연에 나선 이유에 대해 “네이버에게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은 함께 성장해야 할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특히 라인이 단순 메신저 기능을 넘어 중소상공인이나 개인들이 글로벌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출시 3년 만에 전 세계 4억7,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한 라인을 통해 우리나라 콘텐츠들이 글로벌로 진출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이 의장은 강조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실제로 ‘쿠키런’이나 ‘포코팡’ 같은 국산 게임이 이미 라인을 통해 해외로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라인의 게임 카테고리에 이런 게임을 올려 해외 각국의 사용자들이 직접 내려받을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다. 라인 같은 온라인 플랫폼이 없던 시절에는 국내 업체가 자사의 게임을 외국에 소개하려면 현지로 직접 가 부딪혀야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직은 온라인 게임 위주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콘텐츠의 해외 진출용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만든 이모티콘을 라인에 올려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에 공유해 반응을 확인하는 개별 이용자도 이미 속속 생기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의장의 특강에 앞서 네이버는 ‘네이버 웍스 2.0’ ‘네이버 벤처스’ ‘네이버 컬처스’ 등 중소기업의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잇따라 내놓았다. 네이버 웍스 2.0은 300인 이하의 중소기업이나 개인이 보유한 도메인에서 네이버의 각종 서비스를 사내 업무 시스템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 벤처스와 네이버 컬처스는 중소상공인이나 개인이 자신이 보유한 성과를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면서 상호소통을 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다. 올 2월에는 중소상공인희망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또 이번 특강에서 이 의장은 네이버 검색광고 역시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검색광고는 상품을 알리고자 하는 사람들과 상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중요한 정보 중 하나이며, 특히 다른 마케팅 수단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운영이 간편에 중소기업에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네이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검색광고의 많은 고객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라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읽힌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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