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방문·직원 조례 등 대체
지난 6ㆍ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주ㆍ전남 민선 6기 자치단체장들이 오는 7월1일 취임식을 없애거나 간소하게 갖기로 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사회적인 분위기와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주민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인은 이날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간소하게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
주요 인사 초청 대신 장애인과 다문화 가족 등 사회적 약자를 초청해 조촐하게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낙연 전남지사 당선인도 식전공연 등 특별한 이벤트 없이 취임선서와 취임사, 축하메시지 낭독, 도민의 노래 제창 등으로 간소한 취임식을 한다. 이 당선인은 취임식에 앞서 목포농협 농수산물 유통센터를 찾아 민심을 청취하고 현충탑과 도청 앞 남악중앙공원 내 김대중 동상을 참배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취임식 대신 정례 직원조회에서 취임사를 낭독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취임식 대신 정례 직원조회를 열고 새 도정 기본방향과 정책 취지를 밝힐 예정이다.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은 환경미화원과 함께 새벽 거리청소를 시작으로 첫 업무를 시작한 뒤 문화예술회관에서 장애인 등 소외계층 위주로 초청해 간소하게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문화의 거리에서 개최되는 '도시재생 시민 한마당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취임식 참석자들에게 지역 특산물인 수국 1송이를 나눠줘 지역농산물 사랑 정신을 심어줄 계획이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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