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5전쟁 64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80대 참전용사와 무공수훈자의 유족이 귀가 도중 횡단보도에서 70대가 운전하는 승용차에 치어 숨졌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50분쯤 대구 중구 동인동 중구청 앞 횡단보도에서 박모(71)씨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길을 건너던 6ㆍ25참전용사 정모(83)씨와 무공수훈자인 남편과 사별한 최모(84)씨를 치어 숨지게 했다. 또 다른 20대 여성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 등 2명이 부상했다.
숨진 정씨와 최씨는 대구 중구청 강당에서 6ㆍ25참전용사회 주관으로 열린 보훈행사에 참석했다 돌아가던 중에 변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80여m떨어진 동인육교 근처에서 출발 직후 SM5승용차와 추돌했다. 이어 중앙선을 넘은 박씨는 역주행을 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3명을 친 뒤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5대를 연쇄 추돌했다.
경찰은 운전자의 건강이상과 급발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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