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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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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쏟아진다

입력
2014.06.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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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요금 음성 64% 데이터 81% 할인 될 듯

우정사업본부가 지난해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서 기존 통신사보다 30% 저렴한 우체국 알뜰폰을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월 기본요금 1,500원부터 18종류의 요금제와 단말기 17종 등 저렴한 가격에 핸드폰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우정사업본부가 지난해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서 기존 통신사보다 30% 저렴한 우체국 알뜰폰을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월 기본요금 1,500원부터 18종류의 요금제와 단말기 17종 등 저렴한 가격에 핸드폰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정부가 다양한 요금제 출시와 도매요금 인하 등을 통해 알뜰폰 사업을 확대한다. 알뜰폰이란 기존 이동통신업체의 통신망을 빌려서 저렴한 요금에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5일 알뜰폰 망 이용대가 인하를 포함한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알뜰폰 업체가 통신망을 빌려 쓰는 대가로 기존 이동통신 3사에 지불하는 망 이용대가가 음성통화의 경우 분당 42.21원에서 39.33원, 데이터는 메가(MB)당 11.15원에서 9.64원으로 인하된다. 미래부는 이렇게 되면 가입자들이 지불하는 요금도 음성은 64%, 데이터는 81%까지 할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래부는 이통사와 알뜰폰 업체가 절반씩 나누는 수익 배분 비율도 월 기본료 5만5,000원 이하 요금제는 이통사가 45%만 갖도록 하고, 이를 넘어서는 요금제는 이통사가 55%를 갖도록 조정했다. 알뜰폰 업체들은 이처럼 조정되는 내용에 맞춰 이통 3사보다 최대 50% 저렴한 3세대 및 LTE 요금제 40여종을 다음달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부는 기존 이통 3사가 자회사를 통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할 경우 공정경쟁을 해치지 않도록 3사 합쳐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현재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링크가 알뜰폰 시장에 진출해 16% 점유율을 갖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자회사인 KTIS와 미디어로그를 통해 각각 알뜰폰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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