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5주기 추모전 수익금 전액 자선단체 기부
2009년 6월 25일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5주기를 맞아 추모 전시가 열린다. 한국에선 미술 작가들이 마이클 잭슨의 음악과 인간애를 미술 작품으로 표현한 ‘오마주 투 마이클 잭슨_홀드 마이 핸드’라는 제목의 전시회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피프티피프티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인 이 전시회는 마이클 잭슨의 팬인 오승아 작가의 주도로 모인 김경희, 손치홍, 안은지, 오승아, 조영정 등 미술작가 20인이 ‘오마주 투 마이클 잭슨 작가협회’라는 이름으로 마련했다. 오씨는 “잭슨이 전하려 했던 인류애나 아동 인권 보호 같은 메시지를 이어나가자는 의도로 모였다”며 “전시 작품들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모두 어린이를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이며 29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기간에는 하루 2회 마이클 잭슨과 관련한 영상을 상영한다.
‘아일 비 데어’ ‘벤’ ‘빌리 진’ ‘비트 잇’ ‘힐 더 월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마이클 잭슨은 5년 전 약물 과용으로 갑작스레 사망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사망 후 최근까지 다큐멘터리 영화와 뮤지컬, 음반 등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졌을 정도로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는 열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
25일 잭슨의 5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하는 행사가 세계 각국에서 열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선 팬들이 모여 추모의 촛불을 밝혔고 네덜란드와 스페인 등에서도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추모 행사를 열었다. 잭슨의 아들 프린스 잭슨은 아버지의 5주기를 앞두고 했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음악에 담았던 메시지는 사랑이었다”며 “우리는 그의 메시지를 계속 퍼뜨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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