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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에 '여의도 3448배' 한국 독점 탐사광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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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에 '여의도 3448배' 한국 독점 탐사광구 확보

입력
2014.06.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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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상 탐사 면적 中이어 2위

우리나라가 공해상에서 중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넓은 해양광물 탐사광구를 확보하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인도양 중앙해령 지역 내 여의도 면적(2.9㎢)의 3,448배에 달하는 1만㎢ 규모의 해저열수광상 광구에 대한 탐사권 계약을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해저기구(ISA)와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09~11년 해수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해당지역 30만㎢를 탐사한 뒤, 이듬해 유망지역 1만㎢에 대한 독점 탐사권을 ISA에서 승인 받고 추가 검토를 통해 이번에 공식계약을 체결한 것. 해저열수광상은 수심 1,000~3,000m에서 마그마로 인해 끊는 물이 솟아나오다 금속이온이 차가운 바닷물에 닿아 굳어진 광물자원으로, 금ㆍ은ㆍ구리 등 주요 금속이 포함돼 있어 전략자원으로 꼽힌다. 정부는 2029년까지 해당 광구에 대해 정밀탐사를 벌인 뒤, ISA에 2,500㎢ 지역에 대해 최종 개발권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지역을 포함해 우리나라가 공해상에 보유한 총 탐사광구 면적은 8만5,000㎢. 이는 중국(8만8,000㎢)에 이은 전세계 2위이자, 러시아(8만5,000㎢)와 같다. 공해가 아닌 각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탐사중인 곳까지 포함하면 총 11만2,000㎢이지만, EEZ 내 탐사면적 공개는 의무가 아니어서 다른 나라와 비교는 불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이전까지 공해상에선 ‘태평양 망간단괴 독점광구(7만5,000㎢)’ 한 곳, EZZ 내에선 ‘통가 EEZ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2만4,000㎢)’, ‘피지 EEZ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3,000㎢)’ 두 곳에서 탐사를 진행해 왔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국제사회에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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