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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료 시장 커진다

입력
2014.06.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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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대기업 식품업체가 고양이 사료 출시를 통해 고객 끌어들이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대기업 식품업체가 고양이 사료 출시를 통해 고객 끌어들이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사조산업이 출시한 고양이 캔 사료.
사조산업이 출시한 고양이 캔 사료.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업체들은 반려견에 이어 이제 반려묘 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사조산업은 25일 참치캔 제조시 나오는 부산물 가운데 뼈, 지느러미 등을 떼어내고 살코기로 만든 고양이 습식사료 ‘사조 로하이 캣푸드’ 6종을 선보이면서 반려동물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일본 최대 고양이 사료 판매업체인 AXIA와 기술협력을 통해 가쓰오부시, 다랑어흰살 등 6가지 맛으로 출시한다. 사조산업 측은 “반려동물 사료 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국내 업체 처음으로 고양이 습식 사료를 생산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약 2조원. 그 가운데 식품 시장은 6,000억원대다.

그 동안 반려동물 사료시장은 네슬레, ANF 등 다국적 회사들이 80%이상 차지해왔는데 지난해부터 이마트, CJ, 풀무원 등이 뛰어들었다. 이후 국산 사료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온라인몰 옥션에서는 올 들어 25일까지 국산 반려동물 사료 매출이 지난 해보다 15%늘었고, 베스트 100용품 중에서도 국산 비중은 지난 해 10%에서 21%로 늘었다.

CJ제일제당도 지난해 2월 고급 반려동물 사료 표방하며 반려견 사료인 ‘오프레쉬’를 출시했는데 이달 말 고양이 건사료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풀무원이 지난달 내놓은 반려견 사료 아미오 홀리스틱.
풀무원이 지난달 내놓은 반려견 사료 아미오 홀리스틱.

풀무원도 지난해 9월부터 유기농 반려견 사료 ‘아미오’를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 부산물과 알레르기 유발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아미오 홀리스틱’을 추가로 출시했다. 풀무원은 올해 아미오로 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인데 현재 고양이 사료도 개발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 사료는 분유처럼 한번 결정하면 쉽게 바꾸지 않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관련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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