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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어린이가 살기 좋은 도시' 2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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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어린이가 살기 좋은 도시' 2년 연속 1위

입력
2014.06.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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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2년 연속‘어린이가 살기 좋은 도시’1위를 차지했다.

대전시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16개 시ㆍ도(세종시 제외)의 아이들 행복도를 비교 분석한‘한국아동 삶의 질 종합지수’에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 및 부모 7,337명을 대상으로 건강, 주관적 행복감, 물질적 상황, 주거환경 등 8개영역 46개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삶의 질 지수를 산출했는데, 대전이 종합점수 111.59점으로 가장 높았다. 대구가 110.18로 2위를 차지했고 부산과 서울이 3위를 차지했으며, 충남이 92.75로 가장 낮았다.

설문분석 결과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복지지출 여력이 많아 아동들의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질 지수 상위권인 대전, 대구, 부산은 재정자립도가 50%를 넘고 복지예산 비중도 35% 이상이었다. 반면 하위 3개 지역은 자치단체 재정자립도가 21.4~36.5%수준으로 낮았다.

특히 경제여건이나 주거환경과 같은 물리적 특성보다 관계망과 안전한 생활, 주관적 행복감이 아동의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돼 가정과 학교, 지역에서의 좋은 관계 형성과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대전시는 대전형 가정친화문화조성, 대전형 아이키우기 시책 등을 통한 가족유대 강화, 청소년 동아리활동 지원, 취약계층 아동복지 지원사업 등의 정책이 삶의 질 지수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동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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