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 만들기 등 ‘체험 관광상품’개발
경남 남해군에 조성된 독일마을에 독일문화를 접목한 마을기업이 탄생했다.
남해군은 ‘독일마을행복공동체영농조합법인’이 안전행정부가 실시한 2014년 제6차 마을기업 지정 최종심사를 통과해 신규 마을기업으로 지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마을영농조합은 국비 등 보조금 5,000만원과 자부담 1,900만원 등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조합은 앞으로 독일마을 체험과 독일식 소시지 만들기 체험 및 판매를 기반으로 마을 공동수익을 증대시키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와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사업장은 오는 28일 문을 여는 독일마을문화체험센터 광장에 마련돼 직원 1명이 상주하고 총 8명이 사업장을 꾸려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께 독일 현지 소시지 마이스터를 초청해 소시지 레시피 전수와 제조 기계구매 등에 대한 자문을 받을 계획이며, 판매용과 체험용을 차별화한 레시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또 매년 10월 열리는 독일마을 맥주축제와 독일문화체험센터 등을 활용한 독일마을 체험을 관광 상품화할 계획이다.
한편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은 군이 1960, 70년대 가난을 이기기 위해 독일에 건너갔던 간호사와 광부들이 우리나라 경제부흥의 종자돈을 보냈던 노고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9만여㎡부지에 현재 과거 독일 파견 간호사와 광부 등 34가구 70여명이 입주해 독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 개발을 모색 중이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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