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오쭈어시, 조길형 당선자에게 천자문 담긴 족자 선물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 당선자가 우호교류 도시인 중국 허난(河南)성 자오쭈어(焦作)시로부터 뜻 깊은 축하 선물을 받았다.
25일 충주시에 따르면 조 당선자는 최근 당선자 사무실을 찾은 자오쭈어시 한인회장 박원우(60)씨로부터 천자문이 쓰인 폭 50㎝, 길이 12m짜리 족자를 전달받았다. 두루마리 형태의 족자는 자오쭈어시 쑨리쿤(孫立坤
)당서기가 천자문을 직접 써서 만들었다. 문학박사이자 유명 서예가이기도 한 그는 새 충주시장에게 보내는 선물이라며 한 달여 동안 정성껏 한 자 한 자 천자문을 썼다고 한다.
족자를 전한 박씨는 “천자문으로 한자를 하나 하나 배워 나가듯 새로운 충주시장이 입문자의 관점에서 하나 하나 시정을 펼쳐달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쑨리쿤 당서기가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조길형 당선자는 “천자문에 담은 쑨리쿤 당서기의 뜻을 되새겨 충주 번영과 시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 도시의 상호발전을 위해 교류를 확대할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충주시와 자오쭈어시는 지난해 9월 충주시청에서 우호교류 협약서를 체결해 우의증진과 상생발전을 약속했다. 당시 쑨리쿤 당서기가 자오쭈어시 대표단을 이끌고 충주를 직접 방문했다.
인구 366만명의 자오쭈어시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운대산이 위치한 관광도시이다. 태극권 발상지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에너지, 자동차 부품 산업이 발달하며 신흥 공업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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