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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이탈리아 꺾고 16강 극적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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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이탈리아 꺾고 16강 극적 합류

입력
2014.06.25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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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뼈아픈 레드카드-빈약한 골결정력에 '눈물'

잉글랜드, 코스타리카와 비겨…승점1점 들고 '집으로'

우루과이의 수아레스(오른쪽)이 이탈리아 보누치의 태클을 피해 드리블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우루과이의 수아레스(오른쪽)이 이탈리아 보누치의 태클을 피해 드리블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우루과이가 이탈리아를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후반 36분 터진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미 코스타리카가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만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던 우루과이는 시종일관 이탈리아 골 문을 두드리다 기어이 한 골을 뽑아내며 마지막에 웃었다. 반면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던 이탈리아는 한 명이 퇴장 당한 열세 속에서도 빗장 수비를 앞세워 잘 버텨내다가 통한의 골을 내 주고 무너졌다. 잉글랜드와 비긴 코스타리카가 승점 7점으로 조 1위에 올랐고, 4점을 얻은 우루과이가 이탈리아(3점)를 제치고 2위가 됐다.

경기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은 이탈리아 마르키시오(왼쪽)의 퇴장 장면. AP 연합뉴스
경기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은 이탈리아 마르키시오(왼쪽)의 퇴장 장면. AP 연합뉴스

팽팽하던 경기 흐름은 이탈리아의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유벤투스)가 우루과이 에히디오 아레발로 리오스(모렐리아)의 정강이를 스파이크로 찍었다는 이유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급격히 변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이탈리아는 본격적인 비기기 작전에 돌입했으나 후반 35분 우루과이의 코너킥에서 무너졌다. 문전으로 날아온 공은 몸을 날린 고딘의 뒤통수와 어깨 사이를 맞고 부폰의 손이 닿지 않는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같은 시간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는 이미 2연승으로 16강에 오른 코스타리카가 잉글랜드와 0-0으로 무승부를 거둬 조 1위를 확정했다. 56년 만에 월드컵 첫 라운드에서 탈락한 잉글랜드는 승점 1만 얻은 채 자존심을 구겼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주전들을 대거 벤치에 앉힌 잉글랜드. 이미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선수들의 표정이 어둡다. 신화통신 연합뉴스
주전들을 대거 벤치에 앉힌 잉글랜드. 이미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선수들의 표정이 어둡다. 신화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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