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너무 욕심이 과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너무 욕심이 과했다

입력
2014.06.24 19:21
0 0

결승 5번기 제2국

백 이세돌 9단 흑 최철한 9단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8 역시 이세돌의 위기관리능력이 대단하다. 당초 최철한이 오른쪽 백 대마를 공격하기 시작할 때만 해도 타개가 쉽지 않아 보였는데 지금은 훌륭하게 수습된 모습이다.

1 때 2가 수비와 공격을 겸한 호착이다. A로 끊기는 약점을 보강하면서 B로 뚫고 나가는 수단을 노리고 있다. 흑의 응수가 곤란하다. 참고1도로 이으면 2부터 10까지 진행해서 중앙 흑돌이 고스란히 잡힌다. 그렇다고 참고2도 1은 4로 뚫려서 역시 흑이 망한 모습이다.

그래서 최철한이 그쪽은 일단 보류하고 먼저 5로 중앙을 연결했다. 그래 놓고 잠시 후 실전진행에서 나오듯이 9로 이어서 하변 흑돌을 살리는 수단을 노리겠다는 뜻이다. 따라서 백은 C로 지켜서 이 부근을 깔끔하게 정리해 두는 게 좋았는데 이세돌은 내친 김에 8로 단수까지 쳐서 또 이득을 챙겼다. 하지만 이건 너무 욕심이 과했다. 막상 최철한이 9로 이어서 반격을 시작하자 백의 응수가 쉽지 않다.

박영철 객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