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소더비 경매서...연작 중 두번째로 고가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1906년작 수련(Nympheas)이 23일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5,400만달러(550억원)에 팔렸다. 모네의 수련 연작 가운데 두 번째 높은 가격이다.
모네의 1919년작 수련연못(Le Bassin aux Nympheas)은 지난 2008년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8,030만달러(817억)에 거래됐다. 이번 작품은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들의 후원자로 유명했던 화상(畵商) 폴 뒤랑 뤼엘이 생전에 개인 소장했던 것으로 파리의 뒤랑 뤼엘 화랑과 뉴욕현대미술관(MoMA) 등에서 전시됐었다.
소더비의 이번 인상주의ㆍ근대미술 경매에선 네덜란드 화가 피터르 코르넬리스 몬드리안의 1927년작 ‘적ㆍ청ㆍ회의 컴포지션’도 2,580만달러(262억원)에 낙찰돼 그의 컴포지션 시리즈 작품 가운데 두 번째 고가를 기록했다.
회화 중 가장 비싼 작품은 폴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2,850억원ㆍ1892~93년)이 꼽힌다. 이어 파블로 피카소의 ‘꿈’(1,700억원ㆍ1932년), 잭슨 폴록의 ‘No.5, 1948’(1,500억원ㆍ1948년), 윌리엄 드 쿠닝의 ‘여인Ⅲ’(1,400억원ㆍ1953년),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1,350억원ㆍ1907년)가 고가에 경매됐다.
그리고 프랜시스 베이컨의 ‘루시앙 프로이트에 관한 세 습작’(1,450억원ㆍ1890년), 피카소의 ‘파이프를 든 소년’(1,430억원ㆍ1904~1907년), 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1,200억원ㆍ1895년), 빈센트 반고흐의 ‘의사 가셰의 초상’(850억원ㆍ1890년),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800억원ㆍ1876년) 등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회사 10위권에 든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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