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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병장, 추가 수술 필요 없을 정도로 상태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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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병장, 추가 수술 필요 없을 정도로 상태 양호

입력
2014.06.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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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시도로 왼쪽 가슴에 관통상을 입은 임모(22) 병장은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수사는 임 병장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24일 강릉아산병원은 전날 오후 6시 5분부터 2시간 40분간 임 병장이 받은 ‘좌측 상엽폐 절제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수술은 왼쪽 폐 윗부분을 절개하는 흉부외과 수술이다.

병원에 따르면 임 병장은 왼쪽 유두 약 3cm 위쪽에 총알이 들어간 사입구가, 어깨 뒤쪽에 총알이 나온 사출구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총상으로 인해 임 병장의 견갑골(날개뼈)과 갈비뼈가 손상됐고 총알이 몸을 관통하며 가한 간접 충격으로 왼쪽 폐 윗부분이 조각나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은 수술로 왼쪽 폐 절반가량을 제거해야 했으나 일상생활을 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라고 당시 수술을 담당했던 의료진은 설명했다. 김진엽 강릉아산병원 부원장은 “환자가 현재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또렷한 편”이라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기 때문에 추가 외과수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임 병장이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면 본격적으로 수사를 개시,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수술 결과가 좋아 임 병장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 추가 진료를 받게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수사 개시까지는 며칠 더 지나야 할 전망이다. 의료진은 “이 정도 수술을 받은 경우 하루 정도면 환자가 회복하지만 임 병장은 총상으로 인한 충격이 더해져 수일 정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 직후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가족을 제외한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한 채 회복 중이다.

강릉=장재진기자 blan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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